“협회에 가입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이 질문은 우리 조직 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제 개인적인 답은 없습니다. 삶을 살다 보니 어떤 개인적인 이득을 생각하면, 회원 가입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회원이 되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월 회비를 납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책임을 맡고 개인적인 시간도 할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윤리적인 도전에 직면하여 성공하지못한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한국에서 대표하는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을완전히 인식하고 있는 진정한 사람들입니다. 바로 그들의 적극적인 입장이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온 나라들에서는 시민권 제도와 민주적 원칙의 준수가 거의 없었지만, 우리는 모두 우리의 권익을 주장하고 동포로서의 평등한 지위를 지키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 사회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문화주의와 문화상호주의의 진정한 원칙을 준수하는 관점에서 사회 형성의 내적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협회와 같은 시민 사회 단체의 활동은 주목을 끄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도구입니다. 그 결과, 구소련 지역에서 온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들의 통합을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한국이 우리가 돌아오는 어머니의 품이 될지, 아니면 임시 피난처가 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장기적인 관점을 위해 우리는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하나로 뭉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기꺼이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아낌없이 공유해 주신 혀뵈 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의 꾸준하고 눈에 띄지 않는 노력은 단순히 조직 내에서의 의식적인 개인적 기여일 뿐만 아니라, 그들 덕분에 천천히 물러나는 얼음이 검은 얼어붙은 땅을 풀어주는 것처럼 그 위를 걸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굳건하고 자신감 있게 걸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